10대들의 세계 '투영'…'빨간 버스' 광주 온다
광주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10~11일 국립극단 초청 공연
| 2015. 07.06(월) 1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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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짐작하면서도 쉽게 꺼내지 못한 10대들의 '불편한 고민'을 그린 극 작품이 찾아온다.
광주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개소 1주년을 기념해 10~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청소년극 '빨간 버스'를 올린다.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산하기관으로 학교 밖 청소년 상담, 지원 프로그램 등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12년 미니극 '우리가 보는 세상', 2014년 학교폭력 예방근절 뮤지컬 '손두부' 등 문화 프로그램을 통한 청소년 지원에 앞장 서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빨간 버스'는 국립극단 아동청소년극연구소가 2012년 11월 처음으로 만든 창작극으로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희망문화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이 작품은 박근형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데다 청소년들의 상황을 현실감 넘치게 담아 화제를 모았다.
극은 평범한 여고 2년생이자 한 아이의 어머니인 세진이의 고민으로 시작된다. 세진이는 불량소녀도 왕따를 당하는 문제아도 아니다. 아이 아버지는 세진이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세진이는 아이는 물론 아버지도 사랑하지만, 출산 사실이 세상에 알려져 손가락질 받기는 원치 않는다. 그러나 비밀은 없는 법. 어느 날 학교에 세진이가 미혼모라는 비밀이 알려지고, 주변 사람들은 아이 아버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는다.
어디로 갈지 몰라 X자형으로 교차한 횡단보도 위에 선 세진이의 모습은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시대 10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비춘다. 특히 10대를 자녀로 둔 부모라면 함께 관람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출범한 국립극단 청소년극연구소는 실제적 현상을 그리겠다는 실험정신 아래 청소년 연극의 새로운 방향성과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출범 첫 해에 '소년이 그랬다'를 내놓은 이후 2012년 '레슬링 시즌' '빨간 버스', 2013년 '노란 달'(YELLOW MOON), 2014년 '햄스터 살인사건' '옆에 서다' '비행소년 KW4839' 등을 제작, 창작 청소년극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또 '타조 소년들'을 세계 최초로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빨간버스'는 상반기 부산, 경남 진주에서 공연됐으며, 광주공연은 올해 마지막 무대로 꾸며진다.
강지은, 곽성은, 이은희, 이봉련, 조옥원, 신사랑, 안준형, 김동원 등이 출연한다. 10일 오후 5시, 11일 오후 2ㆍ6시. 인터넷 예매는 희망문화협동조합 온라인 카페(cafe.daum.net/hopecoop)에서 가능하다.
14세 이상 관람가. 일반 3만원, 학생 2만원. 문의 010-3615-9480, 062-525-8640.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