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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23 09:41
(전남일보 컬럼) 학교밖 청소년, 무료로 건강검진 받으세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513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74556400506655063&search=%B0%C7%… [2836]
학교 밖 청소년, 무료로 건강검진 받으세요
입력시간 : 2016. 09.23. 00:00





"○○이가 며칠 동안 통 연락이 안 되는데, 혹시 너는 알아?", "예, 걔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데요. 그래서 연락이 안 돼요.". 

그동안 연락이 안 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상황을 다행이다 생각해야 할 지 난감해 진다. 근무시간 중에 학교 밖 청소년들과 연락을 하면 열에 아홉은 통화가 곤란하다. 보통 사람들이 깨어서 활동하는 시간이 우리 친구들에게는 잠자는 시간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센터 직원들은 퇴근 이후에도 개인적으로 페이스북 메신저 등으로 소통을 많이 하게 된다. 

전에 보냈던 메시지에 한 달 후에 답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대체적으로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는다. 특히 친구들과 어디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라면 오래 전부터 미리 단속을 하게 된다. 한 번의 만남을 위해 연락과 안내를 수 없이 하게 된다. 그렇게 해도 오기로 한 친구들이 갑자기 나타나지도 않고 연락도 안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연락이라도 돼서 상황을 알 수 있다면 다행스러운데 말이다. 

우리 친구들은 아침형 인간들이 거의 없다. 아침형 친구들이었다면 굳이 학교를 그만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2015년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학교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를 그만둔 사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서(27.5%), 공부하기 싫어서(27.2%),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22.3%), 검정고시 준비(1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학교 밖 청소년들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학업에 대한 동기부족으로 학업을 그만두는 것이다. 

학교를 그만둔 이후 생활실태를 살펴보면, 아르바이트 경험 비율이 55.5%이고, 하루에 가장 많이 하는 일이 돈 벌기(7.87시간)이듯이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주로 근무한 업종은 음식점 서빙, 편의점 점원, 배달, 전단지 돌리기 등 단순근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렇듯 육체적으로 힘들고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 중 53.5%는 학교를 그만 둔 후 집 이외에서 생활하고 있는 데 친구집이나 PC방, 모텔ㆍ여관, 원룸ㆍ고시원 등으로 거주형태가 불안정한 곳이 대부분이다. 학교를 그만둔 후 건강검진 경험이 없다(60.8%), 최근 한 달간 주 3일 이상 신체활동 경험이 없는 청소년도 절반 이상(57.4%)으로 대부분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관리가 취약한 상황이다.

이렇게 학교 밖 청소년들은 열악한 근로환경과 경제적 빈곤, 주거불안은 물론 아침을 거르는 청소년들이 많다. 영양이 불충분한 경우도 있고, 소화불량, 속쓰림,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 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도 필요하다. 또 구강관련 관리가 취약하여 지속적인 치아관리와 여자 청소년들은 산부인과 질환의 조기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학교 청소년들은 학교를 중심으로 국가적 차원의 건강 검사 및 조사가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들은 그동안 가정을 비롯한 사회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어 건강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았다.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통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비염, 아토피 피부염, 위염 및 장염, 구강질환 등에 대한 진료 기회가 확대되어야 하고,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은 지속적으로 1년에 1회 이상 받을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학교 밖 청소년의 생활 형태에 맞는 적절한 건강검진 항목 및 문진표가 개발되어야 하고, 검진을 통한 질병 발견시에는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도 필요하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검진은 물론 생활습관과 영양상태, 정신건강도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 건강검진을 올 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검진 신청 기간은 오는 10월까지이며 검진은 11월까지 진행된다. 검진대상은 9세 이상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1998~2007년생)이며, 19세 이상(1997년생) 24세 이하(1992년생) 학교 밖 청소년 중 건강관리에 취약한 청소년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각 지역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구비서류는 학교 밖 청소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제적증명서, 미진학사실확인서, 정원외관리증명서 중 택일)와 주민등록등본, 개인정보수집 이용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검진대상자 선정은 대상자격 확인 후 기타 건강검진 수혜여부를 확인하여 선정하게 되며, 최종 선정여부는 검진신청을 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확인 및 개인별로 통보하게 된다. 주요 검진항목은 상담 및 진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및 B형 간염검사, 구강검사 등이며, 산부인과 및 정신건강 관련 추가검진도 가능하다. 검진은 해당 지역 병원에서 검진을 하게 되며, 검진비용은 무료이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신청과 관련 문의는 광주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376-1324) 각 구는 동구( 673-1318), 서구(710-1318), 남구(716-1324), 북구(268-1318), 광산구(951-1378)로 하면 된다. 


황수주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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